비옥취사(比玉聚沙)




비옥취사란 좋은 경구(警句)가 있습니다


만날 比,구슬 玉,모일 聚,모래 沙.


인생을 살면서 좋은 친구를 만난다는 것은
그 어떤 일보다 중요한 일입니다
그래서,좋은 친구라고 생각하면 천리를
멀다하지 않고 찿아가 만나는 것은
너무나 행복한 일입니다


그러나 친구도 처음에 만날 때는
의기가 맞아 화통하게 친구사이로 지내지만
시간이 자나면서 이해관계에 따라 멀어지는
경우도 있고,처음에는 담담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은근한 향기와
기품이 느껴져서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군자들이 친구를 사귀는 것은
처음엔 물처럼 담담 하지만 그 사이가
오래가게 되고..


소인들이 친구를 사귀는 것은
처음엔 술처럼 달콤하지만 이해관계에 따라
만나기도하고 헤어지기도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서애 유성룡은
군자들의 사귐을 옥(玉)에 비유하고며
소인들의 사귐을 모래(沙)에 비유하여
설명한 글이 바로"比玉聚沙"입니다
이 말은
군자의 만남은 "옥"이 서로
만나는 것처럼 서로를 밝혀주고
자신의 빛을 잘 유지하지만..


소인의 만남은
"모래가 서로 섞이는 것처럼
잘 부서진다"라는 의미입니다


군자들의 친구관계를 비유하자면
옥이 모이는것과 같습니다
서로 따뜻한 친분을 유지하면서도
엄격하게 자신을 지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소인들의 친구관계는 마치
모래를 모아 놓은 것과 같이 처음 만나서는
서로 잘 섞이고 부류를 가리지 않고 잘 사귀나
끝내 이해관계가 없어지면 얼음이 녹듯
서로 갈라지게 됩니다


요즘과 같이
이해관계에 따라 만났다 헤어졌다,
모래알처럼 흩어지는 시대에
한 번쯤 되새겨봐야 할 귀한 말입니다.♧




-아침좋은글-
 
 
 
 
 
2023.1.27.s
 

'아름다운삶 > 좋 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 가지 말  (0) 2023.01.29
아버지라는 외로운 섬  (0) 2023.01.28
세월만 흘러가는 줄 알았는데..  (2) 2023.01.26
우리는 같은 짐을 지고 삽니다  (0) 2023.01.25
우리 이 나이에  (0) 2023.01.2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