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시../이해인

 

 

꽃무더기 세상을 삽니다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세상은 오만가지 색색의 고운 꽃들이

자기가 제일인양

활짝들 피었답니다.

 

정말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새삼스레 두 눈으로 볼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고

고운 향기를 느낄 수 있어 감격이며

 

꽃들 가득한 4월의 길목에

살고 있음이 감동입니다.

 

눈이 짓무르도록

이 봄을 느끼며

 

가슴 터지도록

이 봄을 즐기며

 

두발 부르트도록

꽃길 걸어 볼랍니다.

 

내일도 내것이 아닌데

내년 봄은 너무 멀지요

오늘 이 봄을 사랑합니다.

 

오늘 곁에 있는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4월의 문을 엽니다.♧

 

 

-4월아침-

                                       2023.4.1.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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